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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 박태환, 남성호르몬제 투약 검찰 확인(2보)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5-01-27 16:20 송고 | 2015-01-27 16:23 최종수정
'마린보이' 박태환이 지난해 9월26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시상식이 끝난 뒤 메달을 든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지난해 9월26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시상식이 끝난 뒤 메달을 든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파문을 일으킨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 선수가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박태환 선수가 지난해 7월말쯤 서울 중구 모병원에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근육 주사제 '네비도'를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검찰은 박 선수에게 주사를 투약한 병원에서 예약일지, 진료기록 등을 확보하고 박 선수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박태환 소속사 팀GMP가 A병원 원장을 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한 뒤 대리인으로 박 선수 누나를 불러 조사했다. 25일에는 박 선수를 직접 불러 조사한 뒤 26일에는 병원장,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했다.
박 선수 측은 검찰조사에서 "주사의 성분 등을 병원 측에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 측이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진술했다.

반면 병원 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료의사 김모씨에게 상해 또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지 검토 중이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에 앞서 있었던 국제수영연맹(FINA)의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2월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박태환 소속사인 팀GMP에 따르면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당시 해당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과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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