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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해자 동생 “형의 어깨 많이 무거웠다”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5-01-27 14:40 송고
KBS 뉴스 화면
KBS 뉴스 화면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강모 씨(29)의 친동생이 2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고와 형에 대해 회상했다.

강 씨의 동생은 “당시 형이 물류 업을 해서 여러 지역으로 운반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그때 일이 늦어지면서 밤 12시 반에 청주에 도착했고 먼저 사놨던 크림빵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뺑소니를 당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사고 전에 강모 씨가 구입한 크림빵에 대해서는 “형도 일하다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려고 빵을 샀다가 형수님 생각이 나서 많이 산 것 같다”며 “본인이 저녁 겸 먹고 남은 빵을 집에 가져가서 같이 먹겠다고 생각해서 가지고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모 씨가 화물차를 운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원래 아버지가 운수업을 했는데 발목을 다쳐 차량 운행을 못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생겼기에 형이 가지고 있던 꿈을 잠시 접고 그 화물차를 도맡아서 운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형이 저에게 했던 얘기가 ‘내가 (화물차 일을) 안 하면 네가 할 수밖에 없다’. 그 뒤로도 주변에 모든 경제적인 여러 일들을 형이 다 도맡아서 했다”며 “형이 결혼하고 나서도 형수님께도 소홀하지 않았고, 형의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을 잃은 형수의 상태에 대해서는 “형수님께서 많이 강하신 분이다. 참 꿋꿋한 형수님이었는데 형수님이 우시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형을 위해서, 형수님을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날 ‘크림빵 뺑소니’에 대한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자가 ‘이 뺑소니차가 렌터카는 아닌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분께서 생각하셨던 내용이 저희 어머니께서 알고 계신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수사에 결정적 단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범인 꼭 잡히길”, “범인 지금 설마 발 뻗고 편하게 있는 건 아니겠지? 잡혀서 죗값을 치러라”,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e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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