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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드리 오펙 사무총장 "유가 바닥치고 조만간 반등할 것"

발언 불구 국제유가는 1%대 하락

(서울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2015-01-27 12:18 송고
대구에 결국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21일 대구시 북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 1,258원 경유1,098원을 내걸고 운전자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20151.21/뉴스1 2015.01.21/뉴스1 © News1 정훈진 기자
대구에 결국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21일 대구시 북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 1,258원 경유1,098원을 내걸고 운전자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20151.21/뉴스1 2015.01.21/뉴스1 © News1 정훈진 기자

국제유가가 바닥을 쳤고 조만간 반등할 것 같다고 압둘라 알-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알-바드리 총장이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채텀하우스 행사에 참석한 알-바드리 사무총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45~50달러인데, 이 정도이면 바닥을 쳤고 조만간 다소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2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오펙은 전세계 생산량의 약 3분의 1를 담당하고 있으며,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공급을 조절하는 정책을 써왔다. 유가는 공급 과잉에 지난해 연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지만 오펙은 지난 11월 총회에서 감산을 거부했다.

알-바드리 사무총장은 오펙의 결정을 변호하면서 감산은 생산여력을 축소시켜서 투자 부족과 종국에는 공급량 부족으로 이어져 2008년 가격 수준을 웃도는 가격 급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엔는 국제유가가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는 "투자 감소 때문에 공급이 실제로 부족하게 되면 유가는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가 하락폭은 2008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크다.
한편 이날 유가는 알-바드리 총장의 발언에도 정규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63센트(1.3%) 하락한 48.16달러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약 44센트(1%) 밀린 45.15달러를 나타냈다. WTI 선물가격은 2009년 3월 11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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