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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태환 도핑 양성 관련 병원관계자 소환조사

주사 처방자료 확보하고 기소 여부 검토…"사안의 민감성 감안해 신속하게 수사 진행"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구교운 기자 | 2015-01-27 11:08 송고
박태환 선수./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태환 선수./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검찰이 박태환(25·인천시청) 선수에게 주사를 처방한 병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약물 투여 목적과 과실 여부를 판단해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지난 20일 박태환 소속사 팀GMP가 A병원 원장을 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한 뒤 박태환 소속사 측과 A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약물투여 목적과 이유, 과실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관련자를 조사하고 자료를 확보했다"며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으며 약물투여 목적 등이 (사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 조사와 A병원으로부터 박 선수에 대한 처방자료 등을 확보한 검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박태환 선수의 소속사 측은 박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건강관리를 맡았던 병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팀GMP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당시 A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과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당시 박태환은 A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금지약물이 투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팀GMP측은 주장하고 있다.

당시 박태환은 "주사의 성분이 무엇이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느냐"고 수차례 물었고 병원 측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다"라고 거듭 확인해줬다는 것이다.

한편 팀GMP는 조만간 보도자료를 내고 약물 양성반응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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