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원내대표 경선, '수도권 단일화' 조율 일단 실패

원유철·정병국·홍문종 회동서 이견 확인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5-01-26 23:57 송고
내달 2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새누리당 수도권 중진 의원들이 26일 회동을 갖고 '수도권 단일화' 방안을 모색했지만 최종 조율에는 일단 실패했다.

원유철(4선·경기 평택갑)·정병국(4선·경기 여주양평가평)·홍문종(3선·경기 의정부을) 의원 등 수도권 중진 3명은 이날 밤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수도권 차원의 원내대표 경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단일화 방안을 검토했지만, 3명 모두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출장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귀국한 원유철 의원은 회동 직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과 내년 총선 등을 위해 수도권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두 의원에게 '도와주면 내가 원내대표 경선을 적극해보겠다'고 했지만, 다들 생각이 달랐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일단 오늘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조금 있었지만 앞으로 더 논의해보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홍문종 의원 역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3명 모두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고, 다음에 한 번 더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진 의원들은 추후 회동 일정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수도권 중진 의원들이 이날 단일화 조율에 실패하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까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원내대표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한 이주영 의원(4선·경남 창원마산합포)과 27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유승민 의원(3선·대구 동구을) 등 영남권 원내대표 후보들이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이날 회동에 참석한 수도권 중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수도권 중진 회동 참석자들로선 후보 단일화 없이 독자 출마할 경우 양강 구도로 평가 받는 이주영·유승민 의원과의 표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단일화가 끝내 무산될 경우 원 의원과 홍 의원이 각각 유 의원과 이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yd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