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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소속사 "병원측 실수…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01-26 22:12 송고 | 2015-01-26 22:46 최종수정
'마린보이' 박태환 © News1 허경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 © News1 허경 기자

한국 수영의 자존심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박태환이 건강관리를 받았던 병원 측 실수"라고 해명하며  "해당 병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팀GMP는 "박태환은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 그래서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박태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박태환이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도 박태환은 병원에서 주사를 1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례 확인했다"며 "그러한 질문에 대해 해당병원 의사는 박태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주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에 박태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팀GMP는 "현재 박태환과 소속사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 중이다.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세계적인 수영선수에게 그것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에 이같은 사정을 적극 해명해 박태환에게 불이익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GMP측은 "참고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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