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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슈틸리케 감독 "이겼지만 더 노력해야…"

"27년 만에 결승행 기쁘지만 보완할 것 많다" 강조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1-26 21:12 송고
축구대표팀 이정협이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린 뒤 슈틸리케 감독이 있는 벤치로 달려가 관중석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15.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이정협이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린 뒤 슈틸리케 감독이 있는 벤치로 달려가 관중석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15.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7년만에 태극전사들의 아시안컵 결승행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정협(상주)의 결승골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만에 결승에 진출,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아랍에미리트(UAE)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27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기쁘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 때문에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중원에서 트래핑이 잘 되지 않아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 수비진에서 골키퍼 김진현(세레소)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체적으로 쉽게 볼을 빼앗기고 잦은 패스 미스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경험있는 선수들 덕분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2골 모두 세트피스 장면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김진수(호펜하임)의 크로스에 이정협의 헤딩슛뿐만 아니라 김영권의 중거리슛도 코너킥 상황에서 터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세트피스 준비를 반복적으로 준비했던 것이 좋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호주-UAE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 상대로 호주를 지목하며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잘 준비된 팀으로 조별 예선과 결승은 분명 다를 것"이라며 "1차 목표인 3위는 달성했지만 더 높은 목표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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