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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해결사’ 김선형 때문에 웃고 울다

(서울=뉴스1스포츠) 김영현 인턴기자 | 2015-01-26 20:59 송고

SK가 김선형 때문에 웃고 울었다.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kt와의 홈 경기에서 75-65로 이겼다. kt전 8연승에 성공한 SK는 30승10패로 선두 모비스에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kt는 19승21패를 기록해 전자랜드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SK는 초반부터 kt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21분 43초 동안 1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플로터 슛으로 찰스 로드와 김승원이 버틴 kt의 골 밑을 공략했다.

SK는 선두권 팀이지만 뚜렷한 약점이 있다. 바로 3점슛이다. SK는 경기당 평균 5.2개의 3점슛을 성공해 이 부문 8위다. 김선형은 2쿼터 3점슛 두방으로 외곽포 가뭄에 단비를 내렸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KT 이재도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5.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KT 이재도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5.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명장면 제조기’로 불리는 김선형은 이날도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그는 3쿼터 시작 1분20초 즈음 스틸에 이은 패스로 애런 헤인즈의 투 핸드 덩크슛을 도왔다.

만점 활약을 펼친 김선형이 빛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김선형은 빠른 돌파에 이은 패스로 코트니 심스의 골 밑 득점을 도왔다. 심스는 21분 동안 경기에 나서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헤인즈라는 확실한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최종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는 심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특정 선수에게 득점이 쏠리면 수비하기가 쉬워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SK는 코트니 심스의 활용 폭을 넓히는 것이 또 다른 과제다. 이날 심스(206.5cm)보다 키가 큰 선수는 없었다. 김선형은 심스에게 패스를 높게 띄워 손쉬운 득점을 이끌었다.

이처럼 김선형은 SK를 여러모로 웃게 했다. 하지만 3쿼터 SK는 김선형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김선형이 3쿼터 5분여가 흐를 때 패스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부상 직후 주희정과 교체됐고 끝까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K는 모비스와 선두를 다투고 있어 매 경기가 중요하다. SK는 귀중한 1승을 챙겼지만 김선형의 부상으로 마냥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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