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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단지에 푹 빠진 화장품들…'허니 열풍' 언제까지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2015-01-27 07:30 송고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최근 오픈한 팝업스토어 ´스윗 허니 하우스(Sweet Honey House)´ 모습.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와 ´로열허니 라인´ 등 주력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허니(꿀)´를 주제로 유용한 뷰티 정보들을 제공한다. © News1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최근 오픈한 팝업스토어 ´스윗 허니 하우스(Sweet Honey House)´ 모습.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와 ´로열허니 라인´ 등 주력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허니(꿀)´를 주제로 유용한 뷰티 정보들을 제공한다. © News1

연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 열풍이 제과 업계에 이어 화장품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허니(꿀)' 성분이 가득한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는가 하면 '허니버터칩'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숍(단일 화장품 매장)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허니 성분이 들어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꿀은 미네랄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특히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를 보호해주는 성분으로 손꼽혀 왔다. 최근에는 '허니버터칩' 돌풍과 맞물리며 마케팅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중저가 브랜드 스킨푸드는 올해 대표 상품군으로 '로열 허니'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를 포함한 기초 13종, 메이크업 6종을 출시해 제품군도 다양화 했다. 로열블랙허니 추출물과 로열젤리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스킨푸드는 최근 명동 등 대표 매장들의 외관을 '로열 허니' 제품으로 가득 채웠다. 또 '스윗 허니 하우스(Sweet Honey House)'란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오픈하면서 '꿀'을 주제로 한 뷰티 정보를 제공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스킨푸드=블랙슈가'란 공식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로열허니'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고객들이 보습 등 여러가지 이슈로 '로열 허니' 상품을 많이 찾아 초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샤라샤라는 지난달 바나나에 꿀을 더한 '바나나 허니 올인원' 라인을 출시해 알리고 있다. 바닐라코 또한 지난해 9월 내놓은 '미스 플라워 & 미스터 허니 크림'의 광고판을 명동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벌꿀 등을 함유한 제품이다.

'허니버터칩' 후광 효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노린 제품은 미샤의 '허니버터팩'이다. 재료도 허니버터칩과 같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했다. 제품 향도 실제 과자와 비슷하다. 이 제품은 이달 1일 출시한 후 보름 만에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근 '허니버터칩'에 사용된 원료가 실제 피부 관리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꿀은 클레오파트라가 목욕할 때 사용했다고 알려질 만큼 탁월한 보습력을 자랑하는 천연 재료다.

    

다만 과도한 '허니 마케팅'에 눈살을 찌푸리는 소비자들도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은 돈 있어도 못 산다는 희소성 때문에 더 인기를 끌었고 '과시형 소비' 문화와도 연관이 있다"며 "최근 화장품까지 이에 편승하고 있는데 마케팅보다는 자체 제품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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