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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이라크 난민촌 방문… "더 많은 국제적 지원 필요"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2015-01-26 12:08 송고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5일(현지시간) 이라크 도훅에 위치한 난민 캠프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 AFP=News1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5일(현지시간) 이라크 도훅에 위치한 난민 캠프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 AFP=News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국제사회를 향해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민간인 보호에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난민을 위한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졸리는 25일(현지시간) 이라크·시리아 난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이라크내 몇몇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 난민촌을 찾은 졸리는 "이라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2007년부터 이라크에 다섯번 방문했지만 오늘 보니 난민들의 고통이 이전보다 심해졌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난방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임시 거처에서 혹독한 겨울을 지내고 있다. 캠프에 들어가지 못한 난민들은 노예에 가까운 노동 환경에 노출돼 있다.


문제는 심각하지만 UNHCR의 자금은 충분하지 않다. 지난해 이라크·시리아 난민 구호 활동을 위해 UNHCR이 책정한 금액은 3억3700만 달러였지만 실제로는 약 1억7800만 달러만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졸리는 "이 어마어마한 비극에 비해 국제적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더 많은 지원이 없이는  난민을 위한 구호 활동이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난민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도 요청했다. "시리아 내 극우주의와 갈등으로 인해 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세계의 리더들이 나서 시리아 내 폭력 사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UNHCR에 따르면 380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이 터키·레바논·요르단·이라크·이집트에 퍼져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졸리는 "유카와 하루나를 포함해 (원리주의 무장단체에 의해 희생된) 모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하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당한 일본인 유카와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im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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