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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지면 내 땅, 물 들면 나라 땅..이상한 바닷가

경계모호한 바닷가 토지..여의도 면적 8.2배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5-01-26 11:06 송고 | 2015-01-26 11:48 최종수정
자료=해양수산부© News1
자료=해양수산부© News1

물이 들면 나라땅이고 물이 빠지면 내 땅인 이상한 바닷가가 여의도면적의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26일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육지부 바닷가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온 만조상태의 토지면적과와 실제 장부상 등록된 토지면적이 차이가 나는 것인데 그 면적은 약 23.8㎢로 여의도 면적의 8.2배에 달한다.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바닷가 면적 중 인공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이용바닷가는 12.74㎢로 약 53.4%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자연바닷가로 11.09㎢로 조사됐다.

서해안지역에 전체 바닷가 면적의 약 43%인 10.26㎢의 바닷가가 집중되어 분포하고 있다. 그중 이용바닷가가 0.794㎢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동해안지역에는 자연바닷가 0.642㎢가 분포하고 있어 지역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불법 이용 바닷가는 전체의 약 12%, 294만㎡로 해수부는 원상회복 조치와 점·사용허가 등 행정조치를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해수부는 유인도서에 대한 바닷가 실태조사를 올해 최초로 착수한다. 규모가 크고 인구 밀도 등이 높은 제주도, 울릉도, 자은도, 압해도, 안좌도를 우선 조사할 계획이다.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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