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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등 북동부 역대 최강 '눈폭풍' 예고…항공 수백편 취소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1-26 11:03 송고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필라델피아, 뉴욕시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대한 눈폭풍이 예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NWS)는 월요일인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뉴저지와 인디애나 지역에 눈폭풍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 기간 뉴욕에서 최대 약 9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눈폭풍은 아마도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규모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봐왔던 것 이상의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뉴욕시가 갖고 있는 역대 최대 적설량은 지난 2006년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기록한 68cm다.
NWS는 동부 연안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30~60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백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델타 항공은 동부 지역에서 강한 눈보라 경고가 나오면서 600편의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사우스에어라인도 현재까지 2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내일 아침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온라인 항공기 정보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는 다음날 운항하는 항공편 가운데 현재까지 취소된 항공편은 637편이라고 밝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예상되자 도시 곳곳에는 제설기와 거리에 뿌릴 소금을 실은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상점에는 제설용품들을 사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뉴욕 에이스 하드웨어 지역에서 일한다고 밝힌 마이클 해리스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소금과 삽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교통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월요일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고 펜실베니아 교통당국도 여행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도 만반의 준비를 가출 것을 요구했다. 

NWS는 메릴랜주 서부와 펜실베니아 남부 지역에서도 최고 20cm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동부 매사추세츠 지역에서는 27일 오전까지 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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