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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풋 분석 연구 결과, 과학적 존재 가능성 0%…“증거 샘플 모두 가짜”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5-01-25 18:16 송고
1970년 개봉한 영화 '빅풋'의 포스터
1970년 개봉한 영화 '빅풋'의 포스터

빅풋 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빅풋은 미국·캐나다의 로키 산맥 일대에서 목격된다는 전설 속의 괴생명체이다.
1964년에서 1970년까지, 7년간 미국에서 빅풋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약 25회에 걸쳐 300명에 달할 정도로 유명한 괴물이다.

빅풋이나 히말라야의 예티(설인), 러시아의 알마스 등을 찾아 다니며 증거를 수집하는 신비동물학(cryptozoology)자 중 한 명인 빅풋 연구가 헨너 파렌바흐는 40년에 걸쳐 수집된 551개의 빅풋 발자국 석고 모형을 연구했다.

그는 발자국 길이를 순서대로 늫어놓으면 가우스 정규 분포 곡선을 이루는 것을 들어 "실제로 존재하는 생물의 발자국을 다룬 것이 아니라면 이런 결과가 어떻게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여기서 가우스 정규 분포란 일종의 추세 같은 것을 설명하는 확률분포이다. 마치 사람의 키가 제각각이지만 같은 연령의 사람 키는 대체로 평균에 가까운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처럼, 지극히 정상적인 분포를 설명할 때 주로 등장한다.

그러나 지난해 7월 2일 '영국왕립학회보B'에 실린 빅풋의 DNA를 검사한 논문은 "'빅풋'의 털은 하나같이 현존하는 종과 완벽하게 일치해 지금까지 발견된 빅풋의 털이 모두 가짜"라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사익스 교수에 따르면, 샘플 30개 가운데 10개는 곰, 4개는 말, 4개는 늑대나 개, 하나는 인간, 나머지는 소, 너구리, 사슴 등으로, 해당 샘플이 발견된 지역에 원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포유류가 대부분이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빅풋... 상상의 동물 '여자친구'랑 비슷한 건가?(alsc****)" "지구에는 미스터리가 너무 많아(zzu3****)" "바람에 날리는 커튼 보고도 귀신이라고 믿을 인간들...(acer****)"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키족 같네(skau****)" 등의 반응을 보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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