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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청와대에 폭파협박 전화…경찰, 발신인 추적 중

17일 '대통령 자택 폭파' SNS 협박범과 동일인 추정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5-01-25 12:12 송고

새벽에 청와대로 폭파 협박전화가 연이어 걸려와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오전 2시39분부터 2분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한 20대 남성이 청와대 민원실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며 협박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와대 주변에 군경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다. 현재까지 폭발물 등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불만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협박전화의 발신번호가 프랑스로 나타났지만 발신번호를 조작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발신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전화를 건 인물이 지난 17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17일 협박글을 올린 이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화를 건 장소가 이번에도 프랑스인 점으로 미루어 동일인물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신병을 쫓고 있다.

경찰은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용의자를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환될 경우 이 남성은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게 된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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