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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진의 캠프 빅샷]조범현 kt 감독, 알뜰살뜰 선수 챙기는 '따뜻한 남자'

(휴가=뉴스1스포츠) 권현진 기자 | 2015-01-22 08:15 송고 | 2015-01-22 09:16 최종수정
막 걸음마를 땐 신생팀 kt의 지휘봉을 잡은 조범현 감독의 미소에는 희망이 담겨 있다.

훈련을 지켜보는 동안 조 감독은 '매의 눈'이 된다. 선수 한명 한명 꼼꼼히 살핀다. 또 분석하고 기억한다. 그러나 훈련을 마치면 더할나위 없이 따뜻하다. 끝까지 남아 뒷 정리도 선수들과 직접 함께 한다. 짧지만 이 시간만큼은 선수들에게 '따뜻한 아빠'가 된다.
헤어 스타일을 바꾼 김선민에게는 “머리가 노랗다”고 말하면서도 행여 건강에 이상이 생길까 걱정한다. 맹훈련으로 지쳐 있는 신용승에게는 "힘 빼지 말고 치라"는 짧은 충고와 함께 잔잔한 미소로 격려한다. 엄격하지만 포근하다.

kt 조범현 감독(오른쪽)이 21일 1차 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 다이오타니 야구장에서 김선민의 노랑 머리를 만지며 아빠 미소를 짓고 있다. © News1스포츠/ 휴가= 권현진 기자
kt 조범현 감독(오른쪽)이 21일 1차 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 다이오타니 야구장에서 김선민의 노랑 머리를 만지며 아빠 미소를 짓고 있다. © News1스포츠/ 휴가= 권현진 기자

조범현 감독이 21일 1차 캠프가 차려진 일본 실내 연습장 선돔에서 2015시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부슬비가 내리는 날 kt 스프링캠프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조 감독은 훈련 내내 선수들의 모습을 체크했다.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이리저리 살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접 다가가 조언을 하는가 하면 벤치에 앉아서도 일일이 훈련하는 모습을 체크했다. 또 코치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우리 선수들  잘 하고 있나?© News1스포츠/ 휴가=권현진 기자
우리 선수들  잘 하고 있나?© News1스포츠/ 휴가=권현진 기자

스윙 할 때 좀 더 신경을 쓰라고.! © News1스포츠/ 휴가=권현진 기자
스윙 할 때 좀 더 신경을 쓰라고.! © News1스포츠/ 휴가=권현진 기자

잠시 공을 줍고, 다시 타격 훈련을 준비하는 동안 조범현 감독은 부족한 부분이 있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조언한다. 따뜻한 눈빛으로 건강도 체크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도전하는 신용승에게는 "용승이, 베스트로 쳐라! 힘 빼지 마라"며 쓴소리를 했다. 하지만 잠시 쉬는 동안에는 "용승아 많이 아프니?"라는 말을 건네며 알뜰살뜰 그를 챙겼다. 신용승도 감독님의 진심 어린 말 한 마디에 미소를 지었다. 힘들지만 행복해 보였고, 설레 보였다.

(신)용승아  힘 빼지 말란 말이야. © News1스포츠 / 휴가=권현진 기자
(신)용승아  힘 빼지 말란 말이야. © News1스포츠 / 휴가=권현진 기자

감독님의 충고 한마디에 달라진 신용승의 눈빛. © News1 스포츠 / 휴가=권현진 기자
감독님의 충고 한마디에 달라진 신용승의 눈빛. © News1 스포츠 / 휴가=권현진 기자
 

지금 미야자키에는 유행성 독감이 번지고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과 체력을 고려해 훈련 시간을 조금씩 조정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조 감독이 새롭게 그려가는 kt 스프링캠프에는 엄격함과 따뜻함이 공존한다. 2015년을 도전하는 '새로움'이라는 설렘과 떨림이 불타는 열정을 만들고 있다. 

우리 애들을 믿어! © News1 스포츠 / 휴가=권현진 기자
우리 애들을 믿어! © News1 스포츠 / 휴가=권현진 기자

조범현 감독의 따뜻한 미소 속에는 2015년 1군 도전의 희망이 담겨 있다. © News1스포츠/  휴가= 권현진 기자
조범현 감독의 따뜻한 미소 속에는 2015년 1군 도전의 희망이 담겨 있다. © News1스포츠/  휴가=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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