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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인영·박지원 등, '장모상' 김한길 조문 발길

이재오·유승민·정몽준·황우여 등 여당 정치인들도 찾아
중앙당, 김한길 지도부 백서 발간 예정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이정우 기자 | 2015-01-20 23:24 송고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한길 전 대표의 장모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김 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1.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한길 전 대표의 장모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김 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1.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장모상(喪) 빈소에는 20일에도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을 비롯한 등 여야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40여명의 의원들이 조문을 한 데 이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후보가 이날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인영 후보가 이날 오후 9시30분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문 후보와 박 후보도 이어 30분 간격으로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표 등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전북 대의원대회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치르느라 다소 늦은 시각에 빈소를 찾은 세 후보는 짧게 조의를 표하고 또 다시 선거 활동에 나섰다.

문 후보와 이 후보는 빈소에서 짧게나마 마주치기도 했으나 특별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당권주자들이 이날 일제히 김 전 대표 장모의 빈소를 찾은 것을 놓고는 비주류계의 핵심이자 김한길계를 형성하고 있는 김 전 대표 측의 표심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다만 문 후보는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말할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고, 박 후보도 전당대회와 관련해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말만 남기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대표도 이번 전당대회에는 일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뉴스1과 만나 "의도적으로 (전당대회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서도 내가 논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표의 빈소에는 당 대표 후보들 뿐만 아니라 전병헌, 주승용, 문병호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부분 방문했으며 오전에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도 빈소를 찾았다고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했다.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이재오, 유승민 의원, 정몽준 전 의원 등이 다녀갔으며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서는 김 전 대표의 임기를 정리한 백서를 발간할 예정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백서에는 김 전 대표의 임기 시작부터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통합 과정,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 등 재임 당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정리해, 해당 국면에서의 당대표 메시지와 사진 등을 자료 정리 형식으로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그간 당의 역사를 기록하는데 너무 소홀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지도부가 교체될 때마다 전임 지도부의 주요 메시지와 사건 등을 정리한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

당은 우선 김 전 대표 지도부 백서를 다음달 초에 발간할 예정이며 현 문희상 비대위의 백서 역시 새 지도부 취임 후 발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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