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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골란고원서 공습…헤즈볼라 대원 6명 사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1-19 07:37 송고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공급을 벌여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 6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골란고원 인근 쿠네이트라주에서 공습을 가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사령관의 아들 지하드 무그니예, 아부 이싸로 알려진 지휘관 모하마드 이싸 등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하드 무그니예의 부친인 이마드 무그니예는 헤즈볼라 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무그니예는 1985년 TWA 여객기 납치사건과 1992년 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공격을 주도한 헤즈볼라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시아파인 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전 이래로 같은 시아파인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은 헤즈볼라는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34일 동안 전면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과 관련 이란의 반관영 언론인 타브낙은 일부 '혁명수비대'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란 관영 언론들은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뉴스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세력이 성장하자 적들이 광분하고 있다"며 큰 대가를 치룰 수 있는 모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번 공습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지만 보안 당국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 군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해당 지역을 둘러싼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유엔평화유지군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국경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최근 아랍권 위성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공습은 시리아뿐만 아니라 헤즈볼라를 포함한 이른바 아랍권 '저항의 축'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이란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습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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