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국회ㆍ정당

민정수석 '항명'에 與도 '부글부글'…靑인적쇄신 탄력받나(종합)

"청와대 기강해이 여실히 보여준 것", "물갈이 수준 인적쇄신 필요"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 2015-01-09 19:48 송고 | 2015-01-09 19:52 최종수정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문건유출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2015.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거부와 사의 표명 사태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여야의 합의와 직속상관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석 지시에도 불구하고 김 민정수석이 항명성 행동을 보이자 새누리당 지도부 역시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김 민정수석의 출석 거부와 사의 표명에 대해 "(운영위에) 안나오면 (김 민정수석이) 그만둬야 한다.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사퇴 의사를 갖고 있더라도 후임자가 정상업무를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업무를 집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유감을 표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김 민정수석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당내에서 터져나온 청와대 인적쇄신론이 이번 민정수석 사태로 더욱 거세게 불 붙을 조짐도 보인다.

재선인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 앞에서 이런 활극을 벌인 것은 청와대 시스템이 생각보다 더 엉망이라는 것을 노출한 것"이라며 "책임 있는 사람을 다 바꾸는 물갈이 수준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한 "청와대 기강과 업무 체계, 왜곡된 힘의 쏠림 현상 전체를 근본적으로 쇄신해 새출발을 하지 않으면 암담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내 한 초선 의원 역시 "김 민정수석의 하극상으로 청와대 기강해이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며 "기강해이를 바로 잡는 인적쇄신이 왜 필요한지 나타났다"고 말했다.

당내 계파간 미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된 가운데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 같은 청와대 인적쇄신론이 분출할 경우 친박(親박근혜)계와 청와대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친박계 등이 인적쇄신론에 선을 그으며 당내 비박계 인사 등과 각을 세우고 나설 경우 또다른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yd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