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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드론에 로봇까지…' 韓중소벤처들 CES서 맹활약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최명용 기자 | 2015-01-08 14:38 송고
대구 테크노파크가 마련한 CES공동 부스 © News1<br><br>
대구 테크노파크가 마련한 CES공동 부스 © News1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마다 열리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자업계가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전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이 두 기업을 제외하더라도 많은 중견기업과 벤처기업들이 CES에 참가한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선보이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의 경쟁력은 선진기업의 기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CES가 전세계 전기전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현장을 지켜본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그래야 더 큰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전시장에는 120여개 한국기업들이 전시장 부스를 확보하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자적으로 대규모 전시부스를 꾸리고 자사의 전제품 라인업과 신기술을 뽐내고 있지만, 자금력이 여의치 않은 한국의 중견·중소기업들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부스를 확보하거나 그나마도 힘들면 몇몇 기업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있다.
코트라의 경우, 올해 60여개 기업들로 구성한 공동부스를 마련했다. 대구 테크노파크도 별도 공간의 부스를 차렸다. 일부 기업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로 시작한 바이오센서랩은 샌즈호텔에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기도 했다. 

바이오센서랩은 펭귄이란 이름으로 음식물에 들어가는 항생제 및 유해물질, 농약 잔유물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펭귄은 카트리지에 음식물을 넣어 기계에 삽입하면 2분내에 음식물내 유해물질을 판별해 낸다. 어린이들의 먹거리를 다루는 유치원이나 식당 등에서 매우 유용한 제품이다. 

이 회사의 장명훈 대표는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먹거리가 불안한 지역에서 식재료에 대한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응이 크다"며 "미국내 대형 유통업체 등도 함께 사업을 하자고 찾아오는 등 전시회 기간 중 1000여곳이 부스를 찾았다"고 소개했다. 

CES에서 화두로 떠오른 드론 사업에도 한국업체가 등장했다. 바이로봇은 완구 드론 분야에서 인기를 끌며 부스를 운영했다. BMSYS는 신발 밑창에 센서를 덧댄 형태의 핏가이더로 큰 인기를 끌었다. 퓨처로봇은 스마트홈을 만들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각종 부품 및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누볐다. 

장명훈 대표는 "한국 기업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기업들도 CES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 벤처기업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하면 미국 시장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명훈 바이오센서랩 대표가 음식물 내 유해물질을 판별하는 펭귄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명훈 바이오센서랩 대표가 음식물 내 유해물질을 판별하는 펭귄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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