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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경계없는 소통으로 기업문화 쇄신할 것"

불합리한 제도·관행 혁신 위해 '소통위원회' 설치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01-05 11:24 송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News1 송은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News1 송은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맞딸인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대한 사과와 함께 기업문화 쇄신 방안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회사 운영 전반을 혁신하기 위한 구체적인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마음에 상처를 드린점,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은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는 발전의 계기가 돼야 조직이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쇄신을 이뤄내기 위해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겠다"며 "업무의 자율성을 폭넓게 보장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책임경영을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경계없는 의견 개진을 통한 기업문화 쇄신을 위해 '소통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소통위원회는 회사 내 각 부문 및 사외의 덕망있는 인사로 구성된다.
조 회장은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안길 수 있는 대한항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며 "아닌 것에 대해서는 '그것 보다는 이것'이라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올해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해야만 하며, 이를 위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새롭게 수요를 창조하면, 지난해의 흑자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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