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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에어아시아기 발견 추후 수습 어떻게?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2-31 14:59 송고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 수색을 지원중인 싱가포르 공군이 C-130 수송기에 탑승해 밖을 내다보고 있다. © AFP=뉴스1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 잔해에 대한 본격적인 수습작업이 개시됐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31일 수중음파 장비를 통해 자바해 해저에서 사고기의 본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 해상에서 8501편의 잔해와 탑승객 시신들을 발견한지 하루만이다.

그러나 발견된 8501편의 동체가 온전한 형태인지 또는 분해된 상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당국과 각국 정부가 지원한 선박, 항공기는 항공기 본체가 발견됨에 따라 추락 나흘째인 이날부터 대대적인 수습 작업에 돌입했다. 

항공기 동체도 비교적 온전해 보이고 잠겨 있는 바다의 수심도 비교적 얕아 블랙박스 회수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희생자 수습 및 추락원인 규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370편을 비롯해 과거 심해에 추락한 여객기들 가운데 아직까지도 블랙박스가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경우와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는 것이다.

밤방 술리스티요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현재까지 승무원 시신 1구를 포함해 총 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156명 남은 탑승객들중 상당수는 동체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해양전문가들은 시신 수습에만 6~7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8501편 잔해는 전날(30일) 인도네시아 팡칼란분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해리 떨어진 카리마타해협에서 처음 발견됐다. 추락기의 마지막 교신지점에서 불과 10km 떨어진 지점이다.

수색 인력은 잔해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시신과 블랙박스 등 기체 일부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 관계자는 수심 40~50m 깊이까지 음파 탐지 장비를 투입해 해저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전 항공전문가 피터 고엘즈는 해상에서 발견되는 시신 외에 기체 내부에서도 시신이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체는 자바해 약 43m 깊이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잠수부에게 가능한 최대 잠수 깊이여서 감압장비(recovery chamber) 같은 장비를 동원해야할 수도 있다고 고엘즈는 전했다.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개 370편 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블랙박스 탐사장치 '토우드 핑어 로케이터'가 투입될 수도 있다.

앞서 동체 발견 전 메리 시아보 전 미국 교통부 감찰관은 잔해 발견 지점이 최후 교신 지점으로부터 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운항 중 분해된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으며 온전한 상태로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락 해역의 수심이 얕아 무거운 잔해들이 바닥에 닿기 전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라바야에는 시신이 추가 수습될 경우를 대비해 구급차량들이 배치됐다.

그러나 수색 해역에 강풍이 심한데다 구름층이 두터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수습된 시신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는 등의 조치를 취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사고가 벌어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AFP=뉴스1


8501편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관제탑과의 교신 두절 직전 8501편 조종사가 "구름층이 두터운 고도 변경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미루어 악천후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을 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속 비행 또는 고도상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행각도가 지나치게 가팔라져 비행기가 '공기역학적 멈춤(aerodynamic stall)' 상태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또는 조종사들이 정확한 기상정보를 전달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 새비지 전 조종사는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전까지는 비행기 엔진에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라바야 주안다 공항에서 실종자들의 소식만을 기다리던 탑승객 가족들은 시신 1구가 해상에 떠있는 모습이 TV 화면에 잡히자 서로 부둥켜안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비극을 이겨낼 정신과 힘이 생기도록 탑승객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탑승객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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