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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슈틸리케호' 골 결정력 해소 방안은 제로톱?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2-29 08:21 송고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에서 조영철이 상대 문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는 모습. 2014.10.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에서 조영철이 상대 문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는 모습. 2014.10.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월 중동 원정을 다녀온 뒤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골 결정력이 문제"고 우려했다.

그로부터 한 달의 시간이 지나면서 제주 전지훈련까지 소화한 대표팀이지만 최전방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6경기 연속 골이 없던 박주영(알 샤밥)마저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아시안컵 무대에는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세 명의 공격수만이 발탁됐다.

186㎝의 당당한 체구를 갖춘 이정협이 깜짝 발탁됐지만 그는 소속팀에서도 주로 20~25분 정도 조커로 나선 경험이 많다. 아직 정확한 활용 방안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가짜 9번' 공격수를 활용하는 제로톱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SC) 등 활동량이 많은 2선 공격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된 위치 변경을 통해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좌우 측면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예상된다. 슈틸리케호에는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서울) 등 오버래핑이 뛰어난 측면 풀백들이 포진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월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차두리의 크로스를 한교원(전북)이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연결시킨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1월 마지막 경기까지 성공적으로 치르고 오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내달 호주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어떠한 공격 전술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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