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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사면·개각·연두회견에 쏠리는 기대감…靑 분위기는?

연말·집권3년차 국정동력·소통 기대감 커..靑, 조심스런 모습
여론 추이 예의 주시...靑 “현재 논의 중,여론 잘 수렴하겠다”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12-28 14:21 송고
청와대 전경. © News1
청와대 전경. © News1

2015년 '을미년'을 앞두고 기업인 사면·가석방,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쇄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계와 정·관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집권 3년차 경제살리기와 국정동력 강화를 위해 기업인 사면과 함께 일신(一新)의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또한 박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처럼 '다양한 연말 기대감'에 청와대는 "결정된 바 없다" "논의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다만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를 맞는 내년 정국 구상에 이같은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선 연두 국민소통 방식에 대해 청와대는 대국민 담화 또는 기자회견의 2가지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신년에도 올해 초와 같이 연두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청와대가 최근 "대국민 담화 형식이 될지, 기자회견이 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대국민 담화' 가능성을 넌지시 언론에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국민여론이 박 대통령이 '소통'을 통한 국정동력 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다시 기자회견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 초 기업인 사면도 정부와 정치권내에서 제기되면서 경제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

일단 청와대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으로 재점화된 기업인 사면 및 가석방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고유권한"이라고 못을 박은 상황.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오너에 대한 가석방 결정을 황교안 법무장관이 '고유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생각하는 여론은 별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할 상황이며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과 청와대 안팎의 중론이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땅콩회항' 등으로 인한) 대기업에 대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만약 가석방을 한다고 해도 대기업 오너 1명 정도 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연초 개각설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정홍원 총리 교체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 임명 등 소폭 내지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 내부에서는 최근까지도 다음달 12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부처별 주요업무계획 보고 일정으로 다음 달 내 개각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개각의 시기와 폭은 박 대통령의 결심에 달려있고, 현재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쇄신에 대한 여론이 강한 만큼, 다음 달 초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한 근거로 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른 국무위원들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열중해달라"고 언급한 점을 들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정부청사 공무원 사이에서는 연초 개각설에 술렁이고 있다. 개각을 단행한다면 어느 부처가 개각대상이 될지, 어떤 인물이 장관으로 오게 될 지에 대해 벌써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국무회의를 끝으로 장관이 물러난 해양수산부의 경우, 후임 장관 임명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직 차관을 지낸 인사에 대한 인사검증을 다 마쳤다는 얘기가 있다. 1월 개각 인사 때 임명될 것 같다"면서 1월 개각설에 힘을 실었다.

기업인 사면, 개각, 연두 기자회견 등과 관련해 현재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언론이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면서 "국민의 여론을 잘 수렴해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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