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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버릇 고친다”며 6살 원생 목검으로 때린 사범 구속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4-12-26 20:22 송고
6살 짜리 원생의 손버릇을 고친다며 목검으로 과도한 체벌을 한 합기도 사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원주경찰서는 자신의 무술 도장에 다니는 김모군(6)을 목검으로 때려 상해를 입힌 합기도 사범 김모씨(22·여)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이달 10일과 17일 2회에 걸쳐 다른 원생의 물건을 훔친 김군을 훈육한다는 이유로 목검을 이용해 김군의 둔부와 허벅지를 100여 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다.

법원 측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원아의 물건을 훔친 김군을 훈육하기 위해 체벌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둔부에 피멍이 드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김군은 현재 원주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두 차례 외 폭행 사실과 다른 원아에 대한 폭행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상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김군의 부모가 아들의 몸에 피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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