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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현대차그룹…'70년대생과 여성임원' 늘어났다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4-12-26 15:09 송고
왼쪽부터 현대기아차 박순철 한동희 연구위원@News1


현대자동차그룹이 2015년 임원인사에서 7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고 여성임원 승진폭을 확대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성중심의 보수적 기업문화'를 바꾸려는 듯 신임임원들의 나이는 젊어졌고, 여성임원도 늘어난 것이다.
26일 현대차그룹은 부사장 17명을 포함한 총 433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는 총 3명의 연구위원 70년대생 연구위원 2명을 발탁하고 지난해 2명이었던 여성임원 승진자를 올해 3명으로 늘렸다.

현대차의 연구개발 분야 신임 연구위원으로 △엔진성능개발 분야 한동희 위원 △내구성능개발 분야 박순철 위원 △소음진동제어 분야 정인수 위원을 발탁했다. 이 중 박순철, 한동희 연구위원은 각각 1970년, 1973년생이다.

박순철 위원은 부산대에서 기계설계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정밀가공시스템학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내구기술팀과 내구신뢰성을 거쳤으며 내구성능개발 분야에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연구위원에 발탁됐다.

한동희 위원은 한양대에서 기계공학 학사를 전공하고 스탠포드대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가솔린엔진성능시험팀에서 엔진성능개발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아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연구위원제로를 통해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연령에 상관없이 최고의 전문가를 선발해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김원옥 상무보A, 현대캐피탈 이소영 이사대우, 이정원 이사대우 © News1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프로젝트실 사업관리팀 김원옥 상무보B는 상무보A로,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 이소영 부장을 이사대우로,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 이정원 부장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번 승진 인사로 기존 임원이었던 김원옥 상무보A를 포함해 현대차 계열 여성임원은 총 9명으로 늘어난다. 

김원옥 상무보A는 1961년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공사(부장), 베네수엘라 RBSI 프로젝트(부장) 화공엔지니어링실 C&I팀(상무보B) 등을 거쳤다.

이소영 이사대우는 1968년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에서 개인금융 크레딧 팀장(차장), 캐피탈리스크관리실장(부장) 등을 역임했다.

1969년생인 이정원 이사대우는 이화여대 국어국문과를 전공한 후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에서 브랜드 기획팀장(차장)과 디자인 랩 실장(부장)을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연구위원, 여성임원 인사뿐만 아니라 올해 신임 인원인 이사대우 160명 가운데 34명이 연차와 관계없하는 발탁인사였다"며 "앞으로도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성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이 인사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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