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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세균, 당 대표 불출마 회견 일문일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12-26 12:23 송고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12.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12.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2·8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세 사람(문재인·박지원·정세균)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보다 그분들(빅3 불출마 촉구 의원들) 말씀도 일리있다고 봤다"며 "용광로 전대, 통합 전대를 만드는 데 그분들의 말씀이 일리있다고 들어 그런 부분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

-전당대회 혁명을 언급했는데 어떻게 치뤄져야 혁명적인가. 박지원, 문재인 의원 불출마 요구가 포함되나.

▶전대는 원래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앞으로 이 당이 당원동지가 함께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대가 혁명적인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계파를 초월해서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하는,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용광로에 집어넣고 끓여서 새로운 새정치연합, 수권능력 있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태어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씀드린 거다. 다시 분열하고 갈등하고 편 가르기 하고, 이런 전대가 돼서는 안되겠다. 통합과 희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분들의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원래 다 중진, 또 무게있는 정치인들이라 그 문제는 자신들이 판단할 문제다.

-'빅3' 불출마를 촉구한 의원들과도 대화했나.
▶그분들과도 대화했고 국민적 관심으로 볼 때도 세 사람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보다 그분들 말씀도 일리 있다고 봤다. 용광로 전대, 통합 전대를 만드는 데 그분들 말씀이 일리 있다고 들어 그런 부분도 충분히 감안했다.

-정 의원 불출마로 사실상 양강구도로 갈 가능성이 있다. 다른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이 있나.

▶그런 계획은 없고, 일단은 세 사람이 경쟁하는 모습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많은 당원동지 생각이고 국민적 관심사라 제가 마음을 비우고 밀알이 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이 온당하다 봤다. 특히 저는 당에서 과거에 당대표도 여러 번 했고 중요한 일을 많이 해 그런 (선택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으로 인해 새로운 후보가 존재할 수 있게 됐다. 제 역할은 그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일단락, 일단은 끝난 것이 아닌가 한다.

-차기 당대표는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나.

▶저는 우리 당이 현재 통합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의원들과도 대화하고 호남지역 내려가 투어하는 과정에서 변화, 혁신만으로는 부족하고 혁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통합과 혁명이 가능한 리더십을 가진 당대표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이 당이 수권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 의구심을 불식하고, '이 당에 나라를 맡겨도 되겠다'는 당을 건설하고 그런 당을 국민에게 선보일 역량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재인 의원이 2017년 대선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저는 정당 대선후보군이 좀 든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 제가 당대표할 때 '스타 프로젝트'란 용어를 써서 당의 5~7명 정도의 대선후보군이 형성돼서 그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후보로 성장해 가고, 그 중 가장 경쟁력있는 사람이 마지막 순간에 선택돼 우리 당을 대표해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던 적이 있다. 우리 당에 든든한 대선후보가 여러 분 있는데 그분들이 자질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다. 특정인을 얘기하기보다 당 전체적으로 2017년에 기필코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야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5~7명의 대선후보가 잘 성장해 가는 게 바람직하다.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양강구도로 갔을 때 전대가 친노무현계 대(對) 비노로 가지 않나.

▶그건 당원동지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일단은 예비경선을 통해 세 사람을 선택하게 돼 있지 않나. 저는 사실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있는 현상을 갖고 전대 대표경선 양상을 판단하기보다는 일단 29~30일 후보등록을 받고 나서 1월7일 예비경선이 끝난 후 여러분이 당 전대가 어떻게 전개될지 판단해보시라. 저도 그때까지는 상황 판단을 유예하고 그때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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