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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법' 연내 처리, 주택시장 살아날까?

[주간시황]서울 아파트값 보합…물밑 움직임은 '뚜렷'
매물 거둬들이는 집주인, 내년 매매시장 온기 기대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4-12-26 12:39 송고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뉴스1 © News1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뉴스1 © News1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매가격 급등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부동산 3법의 연내처리가 결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주택거래 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 주간 서울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낙폭 없이 0.00%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같은 기간 0.0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보합, 0.01%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한 것은 부동산 3법의 연내처리 결정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결과로 해석된다. 수요자들도 가격 변동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을 보이며 거래 성사가 쉽지 않아 정책 호재가 아파트 가격에 당장 반영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은 구별로 △노원(0.04%) △중랑(0.04%) △서초(0.03%) △동대문(0.02%) △영등포(0.02%) △강북(0.01%) △강서(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0.03%) △강동(-0.02%) △성동(-0.01%)은 하락했다.

노원은 중계동 신안동진이 한 주간 1500만원 올랐다. 상계1·2차 중앙하이츠도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500만원 상승했다. 중랑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며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와 신내동 진로가 각각 2000만원, 5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서초도 저가 급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소폭 올랐다. 방배동 삼익과 서초동 현대가 한 주간 각각 2000만원, 1000만∼25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매수 움직임이 뜸해지면서 가락동 가락금호가 1500만원, 신천동 진주가 1000만원 내렸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가 3000만원 하락했고 둔촌주공2단지도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거래가 끊기면서 △중동(0.02%) △김포한강(0.02%)만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05%) △인천(0.03%) △남양주(0.03%) △수원(0.03%) △이천(0.02%) △시흥(0.01%) 등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전셋값 강세는 계속 이어졌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9%를 기록하며 지난주 0.12%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상승하는 등 전세가격 강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뉴스1 © News1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뉴스1 © News1


서울은 구별로 △양천(0.55%) △강남(0.43%) △강서(0.40%) △송파(0.30%) △중랑(0.29%) △강동(0.25%) △서초(0.22%) △서대문(0.18%) △종로(0.09%) △성동(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양천은 목동 목동트라팰리스가 한 주간 전셋값이 5000만원 올랐고 강남은 학군수요 영향에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가 1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오금동 현대2·3·4차가 1500만∼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반전세 매물도 귀해지면서 △평촌(0.03%) △분당(0.02%) △판교(0.02%) △광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매물부족이 계속되며 호계동 무궁화금호가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수내동 양지금호와 판교동 판교원마을5단지 전셋값이 각각 1000만원,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10%) △인천(0.07%) △과천(0.07%) △광명(0.07%) △안양(0.07%) △수원(0.06%) △용인(0.04%) △남양주(0.03%) △의왕(0.03%)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3법 처리 합의가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 하는 등 물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급등을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심리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반면 전세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전세시장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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