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리그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선두로 복귀했다. 인삼공사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이 2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2, 25-10)으로 완승을 거뒀다.1세트부터 인삼공사는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범실이 잦아 줄곧 현대건설에 리드를 빼앗겼다. 황연주가 조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았을 때 이미 14-7 더블 스코어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이 2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인삼공사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 News1 DB |
현대건설은 인삼공사를 7점에 묶어둔 채 김주하의 서브 득점 2개와 폴리의 마무리, 상대의 연속 범실 등으로 5점을 더 달아났다. 결국 1세트는 25-13, 현대건설의 압승으로 끝났다.
2세트 역시 주도권은 현대건설이 쥐고 있었다. 격차가 벌어졌을 때는 4~5점까지 앞섰다. 1세트에 비해 인삼공사도 많이 안정화가 됐다. 상대의 범실을 틈 타 14-14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자신들의 실수가 발목을 잡아 스코어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이스가 고군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너무 부족했다.
3세트도 초반은 어느 정도 팽팽했다. 하지만 폴리의 서브 득점과 후위 공격, 황연주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현대건설이 9-5로 앞서면서 흐름이 엇갈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건설의 수비는 집중력이 살아났고 인삼공사는 자신감을 잃어갔다.
현대건설은 따로 지시할 것이 없을 정도로 잘 풀렸고, 인삼공사는 갖은 노력에도 반전을 도모하지 못했다. 추격할 수 있는 타이밍에서 인삼공사는 번번이 범실이 나왔다는 것도 아쉽다. 인삼공사가 10점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현대건설은 25점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무려 15점 차이로 3세트를 끝냈다. 결국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이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시즌 10승(4패) 고지에 오르면서 승점 27점으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인삼공사는 9연패라는 참담한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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