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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전 의원들, 중앙-지역 오가며 동분서주…재기 겨냥?

지역서 내년 재보선 출마 모색…헌재 앞에선 1인 시위 돌입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12-22 17:19 송고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김재연(왼쪽부터), 이상규, 오병윤,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김재연(왼쪽부터), 이상규, 오병윤,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재의 부당한 위원직 상실 결정에 대한 1인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4.12.22/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당과 의원직을 동시에 잃은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22일 지역에서 중앙으로, 중앙에서 지역으로 분주하게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들은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의원직 상실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1인 시위에도 돌입했다.

김미희·김재연·오병윤·이상규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헌재의 의원직 상실 결정은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고, 결정 권한 없는 월권이기에 부당하다"며 "헌재가 내린 국회의원직 상실 판결은 최소한의 명문규정이 있어야 함에도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국회의원 자격에 관한 심사권을 전적으로 국회에 위임하고 있다"며 "헌재는 현존하는 법을 해석하는 곳이지 있지도 않은 법을 해석할 권한까지 부여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판결문은 무엇이 급했는지 허점투성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구석이 너무 많다"며 "헌재의 부당한 판결에 대한 항의와 이를 바로 잡기위해 1인 시위에 돌입하고 이후 이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 4명의 전 의원들은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활동도 이어갔다.

경기 성남 중원구가 지역구인 김미희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전날에는 지역구인 성남에서 매년 시민단체가 추최하는 공연에 참석했다"며 "내일(23일)은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일들을 주민들께 설명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의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부당한 의원직 박탈과 관련해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보궐선거를 어쩔수 없이 치러야 한다면 보궐선거에서 당연히 야권이 이겨야 할 것"이라고 말해 보선 출마의 뜻을 시사했다.

이상규 전 의원(서울 관악을)은 "지역을 찾아 의원직 상실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있다"며 "이 곳 저 곳 다니면서 많을 말씀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병윤 전 의원은 당초 이날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내려갈 계획이었으나 헌재 앞 1인 시위와 당원들을 상대로한 국가보안법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에 남기로 했다.

다만 오 전 의원도 조만간 지역으로 내려가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의원직 박탈에 대한 경위 등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비례대표인 김재연 전 의원도 비상대기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은 "헌재가 작성한 결정문에서 말도 안되는 오류들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당장은 여기에 대한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가보안법 수사 착수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지금은 비상대기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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