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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1940선 회복…산타랠리 낙관은 '아직'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4-12-22 15:56 송고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1940선을 회복했다. 연기금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하면 매매주체 대부분이 '셀코리아'를 외치면서 산타랠리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8%) 오른 1943.1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40선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 을 회복한 것은 1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의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그 중 연기금의 매수세가 강했다. 연기금은 모두 1053억원 어치의 코스피주식을 순매수했다. 여기에 금융투자가 537억원, 국가지자체가 26억원 등을 보탰다.

다만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매도기조다. 보험, 투신, 은행 등 대부분의 기관도 매도가 우세했으며, 개인은 1343억원, 외국인은 51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글로벌 투심이 식어가는 것은 북미권과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크림반도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 금융 지원, 무역을 금지하는 추가 경제 제재를 하고, 캐나다도 러시아의 원유 개발에 관련된 제품의 판매·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동참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연기금의 반발 매수세와 배당확대정책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 등의 호재가 지수를 지탱하고 있지만 산타랠리까지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전기가스업, 은행, 건설업, 의료정밀, 철감금속, 전기전자, 기계 등의 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과 비금속광물, 종미목재, 금융업 등은 약세다.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배당확대 정책발표에 힘입어 1.28% 강세였으며, 현대차와 한국전력, POSCO, NAVER,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제일모직도 3%대 강세를 기록하며 상장이후 3거래일째 식지 않은 열기를 뿜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는 2%대 약세며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 LG화학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 등 총 441개 종목의 가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등 346개 종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85개 종목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이다.

코스닥시장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24%) 오른 536.7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의 매수세가 강했다. 기관은 이날 278억원 어치의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 93억원, 투신 95억원, 연기금 58억원 등 고른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은 77억원, 외국인은 1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다음카카오와 메디톡스, 컴투스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이 2.85% 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동서와 파라다이스, CJ오쇼핑, CJ E&M, GS홈쇼핑 등이 올랐다. 중국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웹젠은 이날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등 49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등 462개 종목이 떨어졌다. 75개 종목은 전거래일과 종가가 같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코스피 등 위험자산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월말 네고(달러매도) 영향이 확대된 데 따른 효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8원 하락한 1096.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환율이 119엔대로 지난주에 비해 올랐지만, 원달러환율은 오히려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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