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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기름값 보조금… 화물차 기사-주유소 한통속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4-12-22 10:55 송고
화물차 기사들이 주유소와 짜고 결제 금액을 부풀리는 속칭 카드깡 방식으로 정부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기다가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의정부경찰서는 화물차 운전자 김모(53)씨 등 11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총 1억7000만원의 유가보조금을 부정수급하고, 7억4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차 기사들은 속칭 '업'이라 불리는 결제 금액 부풀리기 방식을 주유소에게 요구했고, 주유소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주유를 유치하려고 이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유가보조금은 각 지자체에 등록된 화물차 기사들에게 지원되는 정부지원금이다.
경찰은 "적발된 117명 가운데 의정부시와 양주시에서 67명에게 눈먼 돈이 지급됐다"며 "경기북부 각 지자체 보조금 관리실태의 어두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daidal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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