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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땅콩회항' 조사한 국토부 감사청구

"조사과정서 공정성 훼손하고 직무유기 행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4-12-22 10:55 송고 | 2014-12-22 10:58 최종수정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지난 18일 새벽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지난 18일 새벽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사과정에서 공정성을 훼손하고 직무유기 행위를 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사대상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통하고 사건 관련 사실관계확인서를 조사당사자로부터 직접 받지 않고 대한항공을 통해서 받았다.

    

또 조사관 6명 중 2명을 대한항공 출신 조사관으로 배정했고 대한항공 측은 박창진 사무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얘기하며 회유·압박을 해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없게 했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국토부 발표와 달리 지난 8일 박 사무장 조사 시 대한항공 객실담당 임원이 19분 가량 동석했던 사실도 드러나는 등 관련법률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아 조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시켰다고 경실련은 강조했다.

    

경실련은 또 국토부가 지난 16일 공식브리핑에서 대한항공이 목격자에 해당하는 1등석 승객과 다른 승객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넘겨주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표한 점에 대해서 대한항공이 직무유기를 했다고 봤다.

    

그러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브리핑 전날 이메일을 통해 승객 명단과 연락처를 국토부에 보낸 상태였는데 국토부는 브리핑에서 이와 다른 사실을 얘기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감사청구서를 이날 오후 2시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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