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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극적 무승부에서 본 ‘희망’과 '과제'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2-22 04:01 송고 | 2014-12-22 07:31 최종수정

리버풀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승점 1점과 함께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얻었다.

리버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렌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아스널을 맞아 최근 2경기에서 선보였던 스리백과 제로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성공적이었다.

수비수들은 다소 투박하고, 순간적으로 위험을 노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방에서부터 모든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수비는 긍정적이었다.

리버풀이 22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승점 1점과 함께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얻었다. © AFP=News1
리버풀이 22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승점 1점과 함께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얻었다. © AFP=News1


라힘 스털링을 중심으로 필리페 쿠티뉴, 아담 랄라나가 책임진 공격도 나쁘지 않았다. 스털링은 측면과 중앙에서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와 침투 능력을 보였다. 쿠티뉴는 골을 기록했다. 랄라나 역시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미드필더들도 아스널의 전진 압박을 패스로 풀어나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짧은 패스로 '점유율 축구'를 추구하는 아스널과의 싸움에서도 63%로 앞섰다. 

리버풀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던 올 시즌 초반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스크르텔은 머리에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붕대를 감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리버풀 선수들의 투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로저스 감독 역시 경기 후 “오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리버풀이 보여준 얼마 되지 않는 좋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희망'을 찾았다. 그러나 희망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선 골 결정력, 안정적인 골키퍼와 세트피스 수비 그리고 로테이션 전략 등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아스널전에서 리버풀은 총 10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2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개의 유효 슈팅으로 2골을 기록한 아스널과 비교되는 수치다. 이는 골키퍼의 역량 차이로 드러나기도 한다.

또 이날 보여준 리버풀 선수들의 활동량은 매 경기 이어가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리버풀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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