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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경찰에 진정서 제출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4-12-21 23:11 송고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서울시립교향악단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4.12.10 © 뉴스1 박지혜 기자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서울시립교향악단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4.12.10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박현정 대표이사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한 서울시향 직원들을 찾아 달라고 경찰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날 박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이사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작성한 '서울시향을 지키고 싶은 직원 17명'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아 이를 밝히기 위해 진정서를 냈다"며 "서울시향 직원들이란 '이름'이 도용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서울시향 이미지에 큰 해를 끼친 만큼 누가 문제를 제기했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호소문 작성, 배포를 서울시향 직원들만이 했다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나의 사퇴를 바라는 또 다른 세력이 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서울시와 감사원 조사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과 3자 대면을 하면, 직접 사과도 하고 벌도 받으려고 했다"면서도 "조사가 거의 끝나가지만 입장을 밝힐 기회도 없었고 소명할 기획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호소문을 작성했다고 자신을 밝힌 한 직원은 "조사를 통해 (박 대표의 잘못이) 다 밝혀질 것"이라며 "이후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시향을 지키고 싶은 직원 17명'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이사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박 대표가 직원에게 막말과 성희롱을 일삼았으며 인사전횡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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