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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간전망] 유가하락 상관없이 '산타랠리' 본격화할 것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2-21 20:42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투자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국제유가 하락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지만 유가와 증시와의 상관관계는 이제 단절될 신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시장에선  러시아 경제위기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엔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말 증시 강세 현상인 이른바 '산타랠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는 지난 12일 이후 약 10% 이상 하락했고 이로 인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약 3.5% 빠졌다. 투자자들이 에너지 관련 채권, 기업 어닝, 글로벌 경제 전망 우려 등으로 인해 증시에서 발을 뺀 것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엔 변화가 생겼다. 이날 유가 하락에도 S&P500지수가 상승한 것이다. 이날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3.1% 하락했지만, S&P500지수는 2.4% 올랐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회복세로 혜택을 볼 부문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때문이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유가 하락을 지나간 뉴스로 받아들이고 앞날을 내다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사흘 연속 올라 3대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3% 올랐고 S&P500지수는 3.4%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1주일간 2.4% 올랐다. 다우와 S&P500의 주간 상승률은 10월 이후 최고이며 약 2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한스 미켈슨 크레디트 전략가는 증시가 유가에 비동조적인 모습을 보인 이유 중엔 자넷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7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옐런 의장은 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성장세가 강력하다고 평가하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다른 부문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는 에너지 비용 하락이 미국, 일본,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조기 폐장과 25일 크리스마스 휴장 탓에 거래일은 사흘 반밖에 안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는 계속된다.

22일엔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가 발표된다. 

또한 23일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지난달 내구재주문, 지난달 개인소비지수가 나온다.

이어서 24일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나올 예정이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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