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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안방서 KCC전 10연승 쾌속 질주

(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2-21 18:06 송고

모비스가 안방에서 KCC를 열 번이나 연속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4라운드에서 87–78로 제압하고 2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로써 모비스는 2012년 2월16일부터 홈에서 KCC를 10번 연속 이기며 선두를 지켰다. 3연패 늪에 빠진 KCC는 1088일 만에 모비스와의 원정전 승리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KCC가 모비스를 꺾은 것은 2011년 12월29일이 마지막이었다.

문태영이 2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19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함지훈도 16득점을 올리며 반가운 부활을 알렸다.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이대성도 4쿼터 회심의 3점슛을 포함해 6득점을 보탰다.

모비스가 21일 안방에서 KCC를 87-7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 News1 DB
모비스가 21일 안방에서 KCC를 87-7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 News1 DB

모비스는 1쿼터는 18-21로 리드를 내줬으나 2쿼터에서 함지훈이 8득점을 몰아친 덕에 전반을 39-35로 앞섰다. 전반 모비스는 속공과 골밑슛에 집중했다. 속공은 3개, 2점슛 성공률은 68%(17/25)이었,고 자유투도 모두 성공했다. 어시스트도 12개를 기록하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반면 KCC는 전반 모비스보다 3개 많은 실책 7개를 범했고, 어시스트는 두 차례에 그쳤다.
몸 풀기가 끝났으니 코트를 달굴 일만 남았다. 3쿼터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각각 11득점, 12득점씩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특히 문태영은 승부처에서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KCC가 바짝 쫓아올 때 자유투를 넣어 동점을 만들고 막판엔 뒤집기까지 했다.

KCC의 맹추격을 받던 종료 3분45초를 남겨두고 문태영이 자유투 1구를 넣어 51-5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문태영의 도움을 받아 2점슛을 쏜 뒤 자유투까지 추가했다. 두 선수는 계속 사이좋게 득점 행진을 이어가 리드를 지켰다.

4쿼터에선 3점슛도 잘 풀렸다. 종료 5분21초를 남겨두고 이대성이 박종천의 도움을 받아 3점포를 넣어 72-65로 앞섰고, 종료 1분여 전 문태영이 1구를 더 보태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5득점, 정민수가 13득점, '신인' 김지후가 12득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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