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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에 이임생 감독 선임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12-21 17:17 송고 | 2014-12-21 17:57 최종수정

김봉길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해임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21일 이임생 감독(43)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임생 감독은 1994년 유공코끼리축구단에서 K리그에 데뷔했으며 부천SK(현 제주유나이티드)와 부산아이콘스(현 부산아이파크)에서 현역 생활을 보냈다. 1992년과 1996년 올림픽과 1998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인상적이었다. 벨기에와의 본선 3차전에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붕대를 동여매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던 '투혼'이 화제가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붕대 투혼´으로 유명했던 이임생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가 ´붕대 투혼´으로 유명했던 이임생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은퇴 후 2003년 수원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임생 감독은 2005년까지 트레이너를 거쳐 2006년 코치로 승격된 뒤, 7년간 두 번의 리그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2010년부터는 싱가포르의 프로 클럽인 홈유나이티드FC의 감독을 맡았다.

이임생 감독은 싱가포르에서 최장수 외국인 감독으로 활동하며 지난 5년 동안 두 번의 FA컵 우승과 두 번의 리그 준우승을 일궈내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인천에서 태어나 부평동중과 부평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로, 고향 팀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애착으로 선수단 동기부여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 구단은 “선수와 코치로서 K리그에서 오랜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텃세가 심한 외국리그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임생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국내무대와 해외무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귀국하는 대로 내년 1월 초에 시작되는 전지훈련부터 본격적인 감독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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