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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도전' 강정호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

(목동=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2-21 14:20 송고

한국 프로야구 야수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의 어깨가 무겁다.

강정호는 21일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팅 관련 기자회견에서 "내가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가 갖고 있는 아시아의 야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도전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다음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야수들도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이 한국 야구의 미래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때라는 책임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약식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넥센은 지난 20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최종 응찰액을 수용했다. 최종 응찰액을 낸 구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금액은 500만 2015달러(약55억원)이다. 2014.12.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약식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넥센은 지난 20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최종 응찰액을 수용했다. 최종 응찰액을 낸 구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금액은 500만 2015달러(약55억원)이다. 2014.12.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강정호는 통산 902경기에 나가 타율 0.298과 139홈런 545타점의 성적을 써냈다. 특히 올해는 117경기에 나가 타율 0.356과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야구 유격수로는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 500만2015달러(약 54억9971만5492원)을 전달 받았다.
이 금액은 아시아 출신 내야수 포스팅 금액 중에서도 2위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내야수 중 최고 응찰액을 받은 선수는 2010년 일본의 지바 롯데의 주전 유격수였던 니시오카 츠요시였다. 당시 미네소타가 532만9000달러를 불렀다.

하지만 미네소타와 '3년 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던 니시오카는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결국 3년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2년 만에 방출됐다.

강정호가 아시아의 야수에 대한 편견을 새롭게 바꿔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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