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현대重 임단협 순풍 전환, 연내타결 이룰까

사측, 추가제시안 움직임..노조, 임금 한걸음 양보 뜻 전달
노조 "잠정합의 이룰 경우 4·5차 부분파업 연기"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4-12-21 13:14 송고 | 2014-12-21 13:46 최종수정
마찰을 거듭하던 현대중공업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노사 모두의 양보 움직임으로 순풍을 타면서 연내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노조 한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이 이번 주 초 교섭을 통해 임금부분에서 추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역시 임금과 관련해 기존 요구안에서 다소 양보할 의사를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연내타결이라는 노사 공동의 목적에 따라 최근 교섭에서 노사 모두 양보의사를 조금씩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사측은 이번 주 초 교섭에서 임금을 포함한 추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고, 노조 역시 기존 요구안에서 다소 양보할 뜻을 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연내타결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지난 19일 18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다시 부분파업 계획을 세웠다.

노조는 이날 회의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군산공장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30일에는 울산공장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부분파업 계획은 이번 주 초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예정된 것”이라며 “만약 잠정합의안이라도 도출되면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50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그룹 3사 노조와 공동으로 통상임금 확대안도 요구한 상태다.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은 지난 9월1일 최초안을 제시한 뒤 11월5일 수정안을 다시 제시했다.

수정안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현행 통상임금 100%+300만원(100%는 회사주식 지급, 통상임금 200만원 미만자는 200만원 기준으로 배정) ▲정기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월차폐지 철회(가급적 전량 사용 원칙), 미사용 연월차 사용은 현행유지(통상임금의 120%)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및 노조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노조는 “최초 제시안과 같다”며 사측의 수정안을 거부했다.


lucas021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