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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2명, 흑인에 처형식 피살 ‘충격’

괴한, 범행 전 SNS에 백인경찰에 피살된 흑인 언급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12-21 11:33 송고 | 2014-12-21 18:22 최종수정
20일(현지시간) 뉴욕 경찰들이 동료 두 명이 총격 살해당한 브루클린의 사건현장을 지키고 있다.© 로이터=뉴스1
20일(현지시간) 뉴욕 경찰들이 동료 두 명이 총격 살해당한 브루클린의 사건현장을 지키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 경찰 두 명이 20일(현지시간) 대낮에 브루클린 거리에서 순찰차에 앉아 있다가 괴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괴한은 도보로 얼마간 달아나다가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빌 브레턴 뉴욕시 경찰국장은 사건 발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명의 경관이 '암살'당했다면서 "경고도, 도발도 없는 상태에서 매복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매체인 '뉴욕 데일리뉴스'는 괴한이 폭력조직 '블랙 게릴라 패밀리'의 단원인 이스마일 브린슬리(28)라고 보도했다. 

또한 그의 신원이 밝혀지자 블로거 들은 그가 남긴 페이스북을 분석하며 그가 이슬람교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슬람 어를 할줄 알며 많은 무슬림 친구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브린슬리는 가운데 이름으로 압둘라(Abdullah)라는 이슬람식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 2007년 경찰 기록에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경관들을 살해하기 수시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은색 총 사진을 올리고 "그들이 우리 중 한 명을 데려가면 우리는 그들 두 명을 데려간다(They Take 1 Of Ours... Let's Take 2 of Theirs)"고 코멘트를 한 후 백인 경찰관의 손에 살해된 흑인들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을 언급했다.
경관들이 총격을 받은 것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50분인 밝은 대낮으로 시민들의 충격이 컸다. 뉴욕시 당국에 따르면 경관들은 반테러 훈련으로 초과 근무 중이었으며 근거리에서 처형방식으로 머리에 총을 맞아 살해됐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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