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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1골 3도움’ 손흥민, 레버쿠젠 에이스로 우뚝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2-21 01:22 송고 | 2014-12-21 06:29 최종수정

레버쿠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22)이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감했다. 성적은 11골 3도움이다. 팀 에이스라고 불려도 충분한 기록이다.

손흥민은 20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총 26경기에 출전했으며 1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경기 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지난 시즌 통틀어 12골 7도움을 기록했던 공격포인트를 이미 따라 잡으며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전반기 동안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 AFP=News1
손흥민이 전반기 동안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 AFP=News1

14개의 공격포인트가 증명하듯이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골의 순도를 보면 더더욱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이 분명해진다.

손흥민이 기록한 11골 중 6골이 결승골일 정도로 가치가 높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골로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6점을 벌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결승골 향연과 함께 주목해야 할 손흥민 득점의 특징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골이다.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던 손흥민은 8경기에서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만 5골을 기록했다.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본선에서는 포르투갈과 러시아의 강호 벤피카와 제니트를 상대로 팀에 승리를 안기며 16강 행의 주역이 됐다.

득점력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향상된 패싱 능력도 보여줬다. 비록 공식적인 기록은 3개의 도움에 그치지만 손흥민은 경기당 2~3개의 결정적인 패스를 동료들에게 연결했다. 동료들이 득점으로 잘 연결 짓지 못하며 공식 도움은 3개에 머물렀지만 그 이상도 올릴 수 있었다.

득점력과 패싱 능력과 함께 손흥민은 자신을 따라다녔던 ‘기복’이라는 단어도 없애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전반기 막판 리그 13경기 연속 출전을 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신입이었던 손흥민은 1년 만에 팀의 에이스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손흥민은 이제 1월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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