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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헤인즈, 두 번 연속 실수는 없었다

(잠실=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2-20 15:58 송고 | 2014-12-20 16:01 최종수정

"반성할 줄 아는 선수가 프로입니다."

애런 헤인즈가 자기 반성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승리를 위한 열정과 노력이 상당하다. 두 번 연속 실수는 없었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에서 헤인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78-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팀은 전자랜드전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헤인즈는 36분18초를 뛰어 4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8개를 작성하면서 지난 17일 모비스전의 실수를 만회했다.

지난 맞대결 당시 헤인즈는 30분11초를 뛰어 1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나름 몫을 해냈다. 그러나 아쉬움이 큰 경기가 됐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전준범에게 파울을 얻어 마지막 자유투를 확보해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해 팀은 88-89로 패했다.

헤인즈는 17일 모비스전을 마치고 문 감독에게 "미안하다. 다음 경기는 무조건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날 숙소로 돌아가 오후 11시 넘어서까지 슛 연습을 했다.

 SK의 '악바리' 애런 헤인즈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전에서 –을 기록하며 지난 17일 모비스전의 실수를 만회했다. © News1 DB
 SK의 '악바리' 애런 헤인즈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전에서 –을 기록하며 지난 17일 모비스전의 실수를 만회했다. © News1 DB

문경은 감독은 "슬럼프는 본인이 자신감을 얻고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선수들은 감독이 자신을 믿어주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감독도 같은 마음이다. 선수들이 먼저 잘해주면 신뢰가 생긴다. 헤인즈가 믿음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악바리' 헤인즈는 이날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전반에만 15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경기에서 '자유투 1구' 실수가 뼈아팠던 헤인즈는 무섭게 집중했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2점슛 두 방을 몰아넣었다. 이후 자유투 3개를 추가했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팀파울을 2번 내줬을 때도 놓치지 않았다. 종료 5분24초 전 자유투 2구를 넣어 24-23으로 달아났고 종료 4분28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를 더 넣었다.

팀이 34-32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에서도 지치지 않았다. 8분34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1구를 넣고 5분39초 전엔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이밖에도 김민수의 2점슛을 돕고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따냈다. 3쿼터에만 13득점을 올렸다. 4쿼터에도 변함 없이 공수 모두 맹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는 내가 작전 타임 때 부르면 이유를 대부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헤인즈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영리하게 보완할 줄 아는 선수임을 몸소 증명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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