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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사상 첫 동메달 쾌거(종합)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도 역대 최고인 5위 차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2-20 14:54 송고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이 월드컵 무대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 AFP=News1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이 월드컵 무대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 AFP=News1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1·한체대)이 한국 최초로 월드컵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윤성빈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4-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2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트비아 출신의 형제 선수인 마틴 두쿠르스(30·1분51초06)와 토마스 두쿠르스(33·1분56초)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썰매종목에서 월드컵 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주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29)·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조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8위의 성적을 낸 것이 이전까지의 최고 성적이었다.

윤성빈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그는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2시즌 만에 출전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16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 2년간 아메리카컵, 대륙간컵 등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에만 나섰던 윤성빈이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비록 1차시기를 완주하지 못해 실격을 당했지만 4초대의 빠른 스타트 기록을 세우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열린 2차 대회에서 놀라운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서영우조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힘을 냈다.

원윤종·서영우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봅슬레이 2인승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9초88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그들은 지난주 역대 최고 성적(8위)을 1주일 만에 뛰어 넘으면서 희망을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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