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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합병 크림반도 경제제재…"합병 인정 안해"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2-20 11:08 송고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뉴스1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미국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 3월 합병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크림에 대해 미국 제품의 수출, 투자, 기술·서비스 제공 등을 일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크림 점령과 합병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 지역에서 사업 중인 미국 기업들에게 재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게도 크림 합병을 끝낼 것을 당부한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있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합의된 휴전안을 이행할 것 또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은 지난 9월 민스크에서 휴전에 합의한 후 지난 9일부터 이를 발효시켰다. 그러나 양측이 대치하고 있는 동부지역 전선에서는 간헐적인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의 내용을 담은 의회 법안에 서명한 다음날 발표됐다.

새로운 러시아 제재법안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캐나다도 앞선 이날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한 러시아 정치인 20명과 러시아의 석유·가스 분야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유럽연합(EU)도 크림 내 투자와 관광을 금지하는 제재를 전날인 1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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