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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밀문서 추가 유출 정황…한수원 "사실관계 파악 중"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4-12-19 22:23 송고 | 2014-12-19 22:49 최종수정
추가로 공개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내부자료(트위터 화면 캡쳐)© News1
추가로 공개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내부자료(트위터 화면 캡쳐)© News1
월성 1호기의 설계도 등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자료가 유출된데 이어 원전 냉각시스템 등 추가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나타났다. 현재 한수원은 추가 자료 유출 여부를 확인 중이다.

19일 오후 '원전반대그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한국수력원자력에 경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한수원 해킹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내용은 한수원 측이 해명한 '유출된 파일은 교육용 자료로 중요 내용이 아니라'고 한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글쓴이는 "한수원이 원전반대그룹이 공개한 자료가 중요한 자료가 아니라고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원자로 냉각시스템의 밸브 도면, K-REDAP 등 한수원 내부시스템 화면, 한수원 자체 비밀 세부분류지침, 사내 전화번호부 등 9개 파일을 트위터에 추가 공개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언제 작동할지 모른다"며 "충분하게 경고했으니 어떤 일이 일어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흔적같은 거 안남기니 찾느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라는 등 한수원을 조롱하는 문구도 비교적 길게 남겼다. "크리스마스부터 석달 동안 고리 1, 3호기, 월성 2호기를 가동 중단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꽝 꽝 꽝?..물러설 생각은 없거든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 News1<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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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5일 자신을 '후 앰 아이(Who am I)'라고 밝히면서 한수원을 해킹했다는 글이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tlsrk112)에 올라왔다. 현재 이 블로그는 한수원의 요청으로 차단된 상태다.


이 글쓴이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가 담긴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에게 보낸 친서'와 한수원 직원정보, 내부문서 등을 공개했다. 이어 18일 오후 2차 해킹시도를 암시하는 내용을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한수원과 산업부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조사결과 "유출된 파일은 교육용 자료로 중요한 자료가 아니다"라면서 "현재 원전 제어망에 대한 피해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원전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커라고 자처하는 글쓴이가 또 다시 추가 자료라며 공개한데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추가 자료유츌 여부에 대해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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