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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이성민VS이경영, 모두가 패잔병인 '제로섬 게임'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2014-12-19 21:47 송고 | 2014-12-19 22:03 최종수정

'미생' 이성민과 이경영의 갈등이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19일 저녁 8시25분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이원석) 19회에서는 오상식(이성민 분)이 최전무(이경영 분)가 지시한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그래(임시완 분)는 최전무식의 꽌시를 중심으로 한 중국 진출 사업에 의문을 품었고, 오상식 역시 갈등했다. 최전무가 지시한 에이전트 조항을 넣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모두가 생각했으나 묵인하고 있던 점을 장그래는 수면위로 꺼냈고, 오상식은 그 부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미생' 오상식이 이경영의 좌천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임시완을 위로했다. © tvN '미생' 캡처
'미생' 오상식이 이경영의 좌천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임시완을 위로했다. © tvN '미생' 캡처


오상식은 최전무를 찾아가 "전무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키워왔던 존중한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그런 방식은 접어달라. 그것이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최대치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최전무는 "나는 결과로 보여줬다. 내 식구같은 사업 파트너를 뺄 수 없다"고 말했으나, 오상식은 "에이저늩 조항은 전무님께서 빼줬으면 좋겠다. 전무님 부사장 되는데 지정없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이후 최전무는 장그래의 정규직 채용을 미끼로 오상식을 설득했다. 최전무는 "우리 서로 승승하자. 당신도 이기고 나도 이기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오상식은 "전무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겠다. 하지만 무턱대로 믿을 수는 없다. 확답을 달라. 꽌시에 관련된 어떤 문제도 영업 3팀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라고 말했다. 최전무는 "알았다. 계약이 이뤄지면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확답을 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본사가 최전무의 사업 진행이 무리가 있음을 알아채 감사를 진행했다. 최전무는 이후 타 계열사로 좌천됐다. 장그래는 자신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인해 최전무가 좌천되고, 그로인해 오차장 역시 사내 입자가 좁아진 것을 느끼며 죄책감을 느꼈다. 오차장은 장그래에게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하며 "시작도 나고 끝도 나다. 너 때문이 아니다"고 위로했다. 

이후 오상식은 회사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고 사표를 내게 됐다. 오상식은 최전무와의 싸움에서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제로섬 게임을 마쳤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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