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김대중평화센터·현대아산 내주 방북 요청(종합)

판문점 통지문 "김양건 대남비서가 김정일 사망 3주기 조의에 감사 표하고 싶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영빈 기자 | 2014-12-19 20:22 송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6일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대한 이희호 여사 명의의 추모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했다. 박 의원이 조화를 전달한 후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2014.12.1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6일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대한 이희호 여사 명의의 추모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했다. 박 의원이 조화를 전달한 후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2014.12.1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통일부는 19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 비서가 김대중평화센터측과 현대아산측 관계자들이 개성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 앞으로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에 조의를 표해준 것과 관련 김양건 비서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측은 이에따라 김대중평화센터측과 현대아산측이 23일 또는 24일 개성공업지구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방북 요청 대상으로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의원측은 정부 당국과 협의를 거쳐 방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북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상의해야지 앞서 나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대아산측도 "방북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앞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현대아산측 인사들은 김정일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개성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추모화환 전달하고 돌아왔다.  

박 의원은 이날 방북에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때문에 북한이 박 의원 일행의 방북이 이뤄진 지 사흘만에 갑작스럽게 또다시 방북을 요청한 배경이 주목된다. 

지난번 양측 간 만남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향과 관련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만큼 남북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이희호 여사의 내년 방북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방북 허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bin198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