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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軍위안부, 과거아닌 현재와 미래문제”(종합)

혼다 “日책임인정과 피해 할머니에 대한 최선의 정의 실현돼야”
박 대통령, 혼다 美하원의원 접견.."北 신뢰구축 길 외면해 아쉬워"
한미원자력협정, 전문직비자 등 양국현안 협조 당부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12-19 19:33 송고
박근혜 대통령. © News1 2014.12.19/뉴스1 © News1
박근혜 대통령. © News1 2014.12.19/뉴스1 © News1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에 관한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서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면서 시급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위안부 결의안 주역'인 마이크 혼다 미 하원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을 방문한 2007년 당시만 하더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120분 넘게 살아계셨는데, 고령 때문에 지금은 55분만 살아계신다.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켜드리는 것이 도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혼다 의원이 그간 미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헌신적인 기여를 해 온 데 감사를 표했다.


이에 혼다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는데 대해 적극 공감하고, 아·태지역의 화해를 위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 인정과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최선의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미간 현안과 관련, 박 대통령은 "코리아 코커스(한국협의회) 소속 의원으로 한·미 관계에 돈독한 관계를 위해, 동맹 관계를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 주고 계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미국 의회가 (한·미동맹에 대해) 초당적으로 힘을 실어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면서 "한미간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서, 예를 들어 원자력협정 개정이라든지, 전문직 비자문제라든지 이런 데 대해서도 호혜적으로 잘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혼다 의원은 "한·미동맹은 아·태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민주주의, 시장경제 및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매우 강력하다"면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혼다 의원은 이어 "한반도 통일에 관한 박 대통령의 지난 3월 드레스덴 연설은 심오하며 포괄적이었으며, 깊은 온정심이 담겨 있음을 느꼈다"면서 "모자보건 사업은 인류 모두 누구든지 어머니의 정성 속에 자라났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며, 이산가족 상봉 및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등은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혼다 의원이 지난 9월 우리의 통일구상을 지지하는 연명서한을 보내온 데 대해 사의(謝儀)을 표명한 뒤 "우리 정부가 제의한 여러 가지 인도적 협력 사업은 북한이 호응해 올 경우 빠른 시일 내 이행될 수 있으나, 북한이 신뢰구축의 길을 외면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지난 9월22일 미국 하원(14명)의 우리 통일구상을 지지하는 박 대통령 앞 연명서한에 참여했다.


접견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와 주철기 외교안보·조윤선 정무 수석비서관이 배석했다.


민주당 소속의 8선의원인 혼다 의원은 2007년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의 주역으로 우리 외교부에 주관하는 의회인사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했다.


청와대는 "혼다 의원은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한국협의회) 소속으로 일본계 의원이지만 대표적 친한파"라면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 때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고노담화 수정움직임 등에 대해 일본의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성명을 여려 차례 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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