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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 세 살배기 남아 폭행…전치2주 상해 ‘충격’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12-19 16:49 송고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세 살배기 남자아이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교사는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닌다는 황당한 이유로 아이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5분께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A(3)군이 낮잠을 자는 시간인데도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자 보육교사인 B(47·여)씨가 A군을 바닥에 패대기치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부모는 이날 A군이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다리가 아프다며 걸음을 걷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어린이집에 이유를 확인했으나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간 A군은 상해 전치2주 진단을 받았다. A군의 부모는 다음날 어린이집에 찾아가 CC(폐쇄회로)TV를 본 결과 B씨가 아이를 여러 번 바닥에 던진 것을 확인,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CCTV에는 B씨가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는 구석공간에서 A군을 뒤에서 끌어안은 채 수차례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를 지켜본 동료교사도 B씨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측은 경찰조사에서 B씨의 폭행사실을 인정했으며 학부모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사과하는 수습에 나섰다.

    

어린이집의 한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 면목이 없다. 경찰에서 조사중이니 사태가 수습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남아 있는 아이들도 있고 이 어린이집이 아니면 아이를 맡길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과 협의를 해서 앞으로 보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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