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 AFP=News1

부상으로 무산될 뻔 했던 맷 켐프 트레이드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켐프가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가 승인됐다"고 밝혔다.지난 12일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가 켐프와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내주고 샌디에이고로부터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투수 조 윌랜드, 투수 잭 에플린을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1주일의 시간이 지났지만 트레이드 확정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급기야 켐프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켐프의 몸 상태를 점검한 결과 양쪽 엉덩이에서 관절염이 발견됐다"며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받아들일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과거 부상으로 고전한 전략이 있던 켐프이기에 고민이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에 켐프는 결국 샌디에이고로 떠나게 됐고 다저스는 포화상태였던 외야진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처음부터 켐프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온 캠프는 2015시즌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 개막전에서 캠프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yjra@